부산진경찰서는 신속한 112신고 현장출동을 위해 '공동현관 폴리패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폴리패스는 경찰 업무용 휴대폰인 폴리폰에 RFID 스티커를 부착, 아파트·오피스텔 등에 등록하여 신고 출동 시 관리인 또는 신고자의 호출 대기 없이 바로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통과한다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출입 보안 강화로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내 신고 출동 시 공동 출입문 진입 제한으로 112신고 현장에 출동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RFID 스티커가 부착된 폴리폰으로 신속하게 출입이 가능해져 신고한 주민에게 평균 2~3분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폴리패스는 타 시도경찰청에서 활용 중인 리모컨, 카드키 등의 단점인 분실 위험, 고비용 등을 보완·개선한 사례로 부산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며, 부산진구 전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개당 약 800원의 저예산으로 전면 시행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진구 공동주택 30개 아파트(총 25,000세대)에 등록 완료·시행 중이며 미등록 공동주택에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경 부산진경찰서장은 "부산진경찰서는 한 달 평균 12,000여 건의 112신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라며 "이번 폴리패스 시책으로 더욱 빠른 신고 출동이 가능하게 되어 범죄 예방 및 치안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폴리패스란 '폴리폰(경찰 업무용 휴대폰)으로 프리 패스한다'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