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청렴’이라는 화두로 친구나 동료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흔한 주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유관단체, 공공기관에서 반부패 또는 청렴은 필수 덕목으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된 일이다. 그것에는 2015년 3월 27일 제정되고 2016년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중요한 견인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법을 통한 계도가 아닌 사회적 자정작용으로 부패 없는 깨끗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러...
부산 중부소방서 청문감사담당관 소방령 김양식 청렴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곧 일상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갖춰야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소방관이 되기 전에는 청렴이란 단어는 너무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국민에게 봉사하는 소방관이 되고 나서부터는 청렴이란 단어는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니는 말이다. 필자는 청렴과 반부패 교육을 받으면서 한 번도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기고문...
정상준 국민연금공단 부산사상지사장 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34년 만인 2022년 5월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고, 현재 매월 622만 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2조 8천억 원의 연금을 또박또박 지급하고 있다. 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에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아직까지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 부담으로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계장 이용미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는 버려지는 홍어 무역을 하기 위해 수리남으로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가 인기리에 방송된 적이 있다. 홍어는 지독한 악취와 함께 삭힌 음식의 대명사로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기부행위와 금품제공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 어느 지역에서는 “조합장선거와 관련하여 금품(홍어 등)을 받은 조합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첫 설 명절이 다가왔다.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희망찬 새해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설날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진화에 사용되는 소화기를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설치도 쉬워 가정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화재는 18.6%였지만 사망자는 5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보다...
정영덕 남부소방서 서장 인재등용 뿐 아니라 소화기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엔진과열・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음식점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 등 적재적소에 적절한 소화기 비치는 의무이자 필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 내 화재 12,290건(사상자 727명) 중 음식점화재는 1,174건(사상자53명), 자동차화재는 750건(사상자3...
항만소방서장 이시현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0조에는 단순 치통‧감기환자, 만성질환자의 병원 진료, 외상이 없고 술에 취한 사람 등과 같은 비응급 신고에 대해‘구급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행법상 위와 같이 비응급환자의 신고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태는 매우 주관적이고 변수가 많아 응급, 비응급환자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대부분 환자들의 구급 요청...
동래소방서 소방민원계장 이현규 예전 시골집에는 구들장에서 등을 지질 수 있는 따뜻한 아랫목이 있었습니다. 그 구들장 아랫목에서 온 식구가 한 이불을 덮고 서로의 몸을 비비던 기억이 납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그때가 그립기만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구들장 아랫목을 이젠 전기장판, 전기히터와 같은 전기제품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과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 쉽기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최근...
하종봉 기장소방서장 어느덧 날씨가 꽤 쌀쌀해져 한 낮에도 한 자리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요즘같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환자가 급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은 심정지만큼이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단순 복통이나 치통 같은 비응급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구급대원들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힘들어지고 ...
국민연금공단 부산사상지사 지사장 박용수 올해로 우리나라에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4년이 되었습니다. 서구 선진국과 비교하여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가입자 2,200만명, 연금 수급자 600만명을 달성하였으며, 현재 900조원 이상의 기금적립금을 운용중에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꾸준히 규모와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버팀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제도를 믿고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하여 주신 국민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연금공단 임직원은 국민들로...
부산 강서소방서장 강 호 정 2021년 한해 동안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구급출동 건수는 186,856건이다. 매년 119구급차의 출동은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현재 119구급 출동 중 상당 부분의 환자들이 응급 환자가 아니라는 점에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구급차를 악용하는 비응급 신고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응급 신고 1건으로 인해, 생명이 위급한 출동이 지연될 수 있다.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매우 짧아 관할 ...
기장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정재철 우리는 살면서 종종 긴급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할 때도 있다. 또,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분들도 많다.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종종 심폐소생술을 통해 사람을 구했다는 감사하고도 훈훈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익혀두면 언젠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