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이득’, 올해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 선정으로 각각 국비 27억 5000만 원을 받아 총 55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선정된 연구과제는 과기정통부의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에 시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연합체(컨소시엄)가 응모한 연구과제다.
올해 연구과제는 부두 안벽 크레인, 선박 입항 시각 변경, 크레인 작업시간 지연 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유동적 컨테이너 터미널 신석 운영 계획을 양자컴퓨터 활용으로 항만 물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과제로 글로벌 주요 항만 가운데 물동량으로 세계 7위인 부산항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과제책임을 맡은 황원주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번 과제는 부산대를 중심으로 한 협력 기관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부산항의 물류 시스템을 혁신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라며 “부산항 경쟁력 강화 및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을 촉진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 분야 불가능했던 문제를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