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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 촉발했다는 충격적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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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 촉발했다는 충격적 조사결과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인근 지열발전소가 유발한 `촉발지진`이었다는 정부연구조사단의 발표 내용은 충격적이다.
 

2016년 9월의 규모 5.8 경주지진 이후 우리나라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컸던 포항지진이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였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정부조사단이 1년간 조사 끝에 20일 내놓은 결과는 충격적인 동시에 걱정스럽다. 국내에서 지열발전 기술을 처음 시도하다가 지진을 촉발했다니 가슴 철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은 발생 초기부터 국내 학계 일각에서 제기됐고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도 실렸다.
 
이날 정부조사단도 포항 지열발전소가 지하로 주입한 고압의 물이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를 활성화해 본진을 촉발했다고 확인했다. 정부조사단이 제시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과학적 결론이 나온 만큼 후속 대책에 집중할 때다.
 
가동중단 상태인 포항 지열발전소는 신속하게 폐쇄하고 부지를 정리해야 한다. 특히, 정부 및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 참여기관은 손해배상 논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본진과 이듬해 지난 2월 11일 규모 4.6 여진 등 100차례 여진으로 막대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 발생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고, 아직도 대피소를 떠나지 못한 이재민이 있다. 포항시민 80% 이상이 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설문 결과도 있었다.
 
이미 시민단체는 지난해 10월 국가를 상대로 유발 지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진 위험지역으로 오해받은 포항지역의 경기 활성화 대책도 필요할 것이다.
 
정부조사단은 "이번 지진의 원인은 숨어있는 단층"이라며 "리스크 매지니먼트(위험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열발전소 부지 선정부터 가동 과정을 따져봐야 한다. 스위스 바젤 등 외국에서 지열발전에 따른 지진 피해사례가 있는데도 사업을 강행한 이유가 궁금하다. 포항 지열발전소에 물을 주입한 후 2016년 1월부터 2017년 11월 지진 발생 전까지 2년간 소규모 지진이 63차례나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철저히 조사해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의 졸속 추진을 방지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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