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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미 시인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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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창미 시인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안녕하세요? 이창미 작가입니다.


작가(시인)

2019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문화예술부분 대상

저서 시집 '시작이 별스런 너에게' 외.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의 기세를 뒤로하고 가을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와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아늑한 분위기와 감성을 자극하는 허윤숙 작가의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을 소개 드릴까 합니다.


‘달고나’라고 발음하는 순간 달큼한 향내가 코를 간질거리는데요. ‘이발소 그림’ 하면 또 어떤가요? 순박했던 장면들이 떠올라 눈이 스르르 감기는 것도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깟 추억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저자는 ‘그깟 따뜻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우리에게 조금 더 사람 냄새를 풍기는 가장 행복한 추억의 시간으로 초대해 줄 것입니다. 최근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었었죠? 이 책은 그때 그시절 놀거리, 먹거리를 추억합니다.


여기서 그 시절이라 하면 60년대와 70년대를 말하는데요. 8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이 고도로 압축성장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 속 저자는 어린 시절 집마다 대문을 열어놓고 다니고, 비가 오면 옆집에서 장독대로 건너와 항아리 뚜껑을 닫아주었다고요. 그땐 이웃 간에 정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물건이나 문화는 촌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당시엔 모두 최고로 멋있던 것들입니다.


그중 이발소 그림이 있습니다. 당시 집마다 걸려있던 명화 모조품인데요. 그 명화는 지금 보면 조잡해 보이지만 당시 우리에겐 명화 대접을 받았습니다.


추억은 이토록 그 시간 선점력 때문에 귀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가 힘들 때 회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또 우리는 곧 과거가 될 현재를,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살아냅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명화입니다. 이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명화의 한 장면처럼 쌓아나가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문득 어린 시절 달고나 판이 그리울 때, 이 책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을 보시면 어떨까요?


과거는 이렇게 여러모로 쓰입니다. 여러분을 눈물 나게 그리운 그 시절로 데려다줄 것이고,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오늘을 신나게 살아갈 용기를 충전해주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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