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속초13.0℃
  • 맑음9.8℃
  • 맑음철원11.1℃
  • 맑음동두천11.4℃
  • 맑음파주11.5℃
  • 흐림대관령6.0℃
  • 맑음춘천10.8℃
  • 맑음백령도14.2℃
  • 구름많음북강릉11.4℃
  • 구름많음강릉11.6℃
  • 구름조금동해13.5℃
  • 맑음서울12.2℃
  • 맑음인천12.3℃
  • 맑음원주11.4℃
  • 구름많음울릉도10.7℃
  • 맑음수원12.7℃
  • 구름조금영월12.2℃
  • 맑음충주11.9℃
  • 맑음서산12.6℃
  • 구름많음울진12.4℃
  • 맑음청주12.1℃
  • 맑음대전12.6℃
  • 구름많음추풍령11.3℃
  • 구름많음안동10.6℃
  • 구름많음상주11.0℃
  • 구름많음포항13.8℃
  • 구름조금군산13.1℃
  • 구름많음대구13.4℃
  • 구름조금전주13.3℃
  • 구름많음울산12.0℃
  • 구름많음창원13.2℃
  • 흐림광주12.1℃
  • 흐림부산12.6℃
  • 흐림통영12.6℃
  • 비목포12.3℃
  • 흐림여수12.0℃
  • 흐림흑산도12.5℃
  • 흐림완도13.1℃
  • 흐림고창11.3℃
  • 구름많음순천12.1℃
  • 맑음홍성(예)12.5℃
  • 맑음11.0℃
  • 비제주14.1℃
  • 구름많음고산14.5℃
  • 흐림성산14.1℃
  • 흐림서귀포15.7℃
  • 흐림진주12.5℃
  • 맑음강화12.2℃
  • 맑음양평11.3℃
  • 맑음이천12.2℃
  • 맑음인제9.4℃
  • 맑음홍천9.4℃
  • 흐림태백6.5℃
  • 구름많음정선군10.2℃
  • 맑음제천11.3℃
  • 맑음보은11.1℃
  • 맑음천안12.3℃
  • 맑음보령13.2℃
  • 맑음부여12.5℃
  • 구름많음금산12.1℃
  • 맑음13.0℃
  • 구름조금부안13.3℃
  • 흐림임실11.4℃
  • 구름많음정읍11.8℃
  • 흐림남원12.3℃
  • 구름많음장수10.3℃
  • 흐림고창군11.6℃
  • 흐림영광군11.5℃
  • 구름많음김해시13.2℃
  • 흐림순창군12.4℃
  • 구름많음북창원13.6℃
  • 구름많음양산시13.5℃
  • 흐림보성군13.0℃
  • 흐림강진군12.8℃
  • 흐림장흥12.7℃
  • 구름많음해남12.9℃
  • 흐림고흥12.0℃
  • 구름많음의령군13.7℃
  • 흐림함양군11.6℃
  • 구름많음광양시12.1℃
  • 구름많음진도군13.0℃
  • 구름많음봉화12.5℃
  • 맑음영주11.8℃
  • 맑음문경11.7℃
  • 흐림청송군8.7℃
  • 흐림영덕10.4℃
  • 구름많음의성11.2℃
  • 구름많음구미12.1℃
  • 구름많음영천12.4℃
  • 구름많음경주시12.6℃
  • 흐림거창11.1℃
  • 흐림합천12.7℃
  • 구름많음밀양13.6℃
  • 흐림산청11.7℃
  • 흐림거제13.0℃
  • 흐림남해12.4℃
  • 구름많음13.1℃
기상청 제공
이창미 시인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

이창미 시인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안녕하세요? 이창미 작가입니다.


작가(시인)

2019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문화예술부분 대상

저서 시집 '시작이 별스런 너에게' 외.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의 기세를 뒤로하고 가을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와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아늑한 분위기와 감성을 자극하는 허윤숙 작가의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을 소개 드릴까 합니다.


‘달고나’라고 발음하는 순간 달큼한 향내가 코를 간질거리는데요. ‘이발소 그림’ 하면 또 어떤가요? 순박했던 장면들이 떠올라 눈이 스르르 감기는 것도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깟 추억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저자는 ‘그깟 따뜻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우리에게 조금 더 사람 냄새를 풍기는 가장 행복한 추억의 시간으로 초대해 줄 것입니다. 최근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었었죠? 이 책은 그때 그시절 놀거리, 먹거리를 추억합니다.


여기서 그 시절이라 하면 60년대와 70년대를 말하는데요. 8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이 고도로 압축성장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 속 저자는 어린 시절 집마다 대문을 열어놓고 다니고, 비가 오면 옆집에서 장독대로 건너와 항아리 뚜껑을 닫아주었다고요. 그땐 이웃 간에 정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물건이나 문화는 촌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당시엔 모두 최고로 멋있던 것들입니다.


그중 이발소 그림이 있습니다. 당시 집마다 걸려있던 명화 모조품인데요. 그 명화는 지금 보면 조잡해 보이지만 당시 우리에겐 명화 대접을 받았습니다.


추억은 이토록 그 시간 선점력 때문에 귀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가 힘들 때 회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또 우리는 곧 과거가 될 현재를,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살아냅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명화입니다. 이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명화의 한 장면처럼 쌓아나가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문득 어린 시절 달고나 판이 그리울 때, 이 책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을 보시면 어떨까요?


과거는 이렇게 여러모로 쓰입니다. 여러분을 눈물 나게 그리운 그 시절로 데려다줄 것이고,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오늘을 신나게 살아갈 용기를 충전해주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