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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낭중지추(囊中之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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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낭중지추(囊中之錐)

안태봉.jpg
안태봉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얼굴빛이 좋은 것을 좋다고 하지 않고, 신체의 좋은 것을 좋다 하지 않는다. 한 입으로 두 말 하거나 꾸며서 하는 말을 좋다 하지 않고 다만 마음의 뜻하는 바가 단정한 것을 좋아한다"



저 유명한 인도의 철학서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문장이다. 예나 지금이나 진리의 말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세 치의 혀로 온 나라를 농락하고 있는 자나, 실세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형태로 금수저 역할은 물론이고 심지어 감찰 중인 사건을 그냥 덮어버리는 권력지존.



어떻게 보면 아마도 그들이 갑질 중에 갑질 일 것이다.


진리의 당체는 서서히 드러나게 돼 있고 아무리 말리고 닥달해도 변함이 없다.



우리는 요 몇 달간 조국사태를 보면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국은 법무부장관에서 낙마했고 그의 부인도 법의 심판대에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의 친동생, 사촌동생도 구속에 돼 영어의 몸이 됐다.



한자에 낭중지추란 말은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이다. 유능한 사람은 그냥 숨어 지내도 자연히 그 존재가 드러나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중국 속담에 "지혜를 지키는 데에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 마디로 잘난 채 하지 말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만약에 말이다.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되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문 대통령의 집착 내지는 아집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을 두고 신뢰하지만 사리분별을 못한 어리석은 사람의 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자기 앞의 일도 처신을 못하는데 남을 배려한다고 나부대다가 그야말로 덫에 걸린 형용이 됐으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국감장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버럭 성을 내어 국감장이 파행이 됐다. 본 위원이 종심이 돼 살아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



정무수석의 버럭 성깔은 앞으로의 정치마당의 향방을 좌우한다.



협치 하자는 정치는 이미 물 건너갔고 정무수석의 자리는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여겨 잘못된 게 있으면 의논하고 머리를 맞대어서 올바른 정치 패턴을 이어가자는 의도가 담겨 있기에 강기정 수석의 도를 넘은 행동은 야당을 무시하고 졸로 보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국방부장관 하는 말이 다르고 안보실장 하는 말이 다르고 또한 국정원장의 말이 다르다면 우리 같은 소시민은 누굴 믿고 따르라는 것인가.



이런 안보관이면 우리 정부의 앞날이 불을 보듯 뻔하다. 무조건 문 대통령을 감싸 돌고 무조건 옳다고 한다면 그게 독재국가의 전형이지 민주주의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종편방송이나 시사프로그램을 보면 아직도 조국 이야기로 틈을 메운다.



정경심 교수가 몸이 아파 수사를 안 받는다던지, 못한다고 했다던지, 부산의 부시장이 사표를 내었고, 그가 근무했던 곳을 압수수색 했다던지, 조국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외압을 행사 했다던지, 해튼 `~카더라` 하는 뉴스가 판을 친다.



어떤 게 옳고 그른지 판단이 서지 않는 시점이고 보면 참으로 난감하다. 그런데 경제사정도 청와대 발표와는 다르게 더 급박하고 가계형편도 나아진 게 없다.



왜 엉터리로 발표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한 집 건너 임대한다는 푯말이 붙어 있고 음식값 역시 종전과 다르게 올랐다. 소주1병이 3,500~4,000원이 된 지 오래고 맥주값 역시 4,000원, 먹걸리 한 통 값이 3,000원. 이 정도면 서민들은 피부로 실감하는 경제현황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낙관을 하고 있으니 그게 더 문제 아니겠는가.



환자를 호송하다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헬리콥터 아직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해 알 수 없지만 이 모두가 부주의 아니면 기체결함 등 면밀히 조사해 향후 이런 일들이 야기되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를 견지해야 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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