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은 "자기 나라를 보존하며 자기 나라를 일어나게 하는 길은 나라의 본바탕을 장려함에 있고, 나라의 본바탕을 장려하는 길은 자기 나라의 말과 글을 존중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갈파했다.
내 나라 말을 지키고 보전하며 보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아직까지 예사로 쓰는 일본어가 있어 이를 과감히 척결하고 고쳐 나가야겠다.
상용화돼 사용하는 일어는 국민계도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경제보복으로 인해 우리는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엄연하게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쪽바리 쪽바리 하면서 이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고쳐나가자.
다라이는 큰 대야, 신빙은 새 것, 다마내기는 양파, 흔히 잔술집에서 `아지매요 쯔기다시 좀 주소`하는데 이때 쓰는 쯔기다시는 겉안주를 말한다. 또 우와기는 양복 상의, 기스가 났다는 것은 흠이 생겼다는 말이고 에리는 깃이며, 우라는 양복의 안감을 말한다. 그리고 사라는 접시다.
횟집에 가면 의례히 와사비를 주라고 하는데 그건 고추냉이가 우리 말이다.
중국집에 가면 의례히 다쿠왕을 주라는데 이는 단무지가 바로 표현이고 겐세이는 견제하다. 기마이는 선심,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쓰는 일본말 중에 이빠이가 있는데 한껏이 맞다. 조시는 기능을 말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너무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있으므로 우리말 순화 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시마이는 마친다는 말이고, 시마이 사께하면 업무를 마치고 술 한잔하자는 것이다. 이것 말고 야마시(속임수) 자부동(방석) 오봉(쟁반) 와리깡(나눠 내기) 등 아직도 수없이 많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의 혀짧은 소리를 들으면 매우 기분이 나쁘지만 그들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화재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오염수를 후쿠시마 연안에 흘려보내겠다는 착상은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후꾸시마 연안에서 잡힌 해산물을 한국에 수출하려다 발목이 잡힌 것 하며, 아직도 독도를 두고 자기네 땅인데 한국이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다며 택도 아닌 소리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함부로 지껄이는 주둥이와 버르장머리를 고칠 수 있을까.
국회의원 300명이 돼도 여야당은 당리당략과 국회의원 재선에만 힘을 쏟고 있지 어느 누구 한 사람 나서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 말하는 의원이 없으니 참으로 웃기는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일본의 못된 극우세력이 말한다. 한국 사람은 냄비근성이 있어 금방 식어버리는 민족이니 그냥 두고 보아도 스스로 자멸한다고 말하는 것을 TV를 통해 듣고 보았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 있는 일본말은 과감히 철폐하고 좋은 나랏말을 쓰는데 주저치 않아야 한다.
광복절에 폭염을 시켜준 비가 내렸다. 이 비를 순 우리말로 모으면 상당히 많은데 예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꽃, 안개비, 는개, 이슬비, 가랑비, 보슬비, 가루비, 잔비, 실비, 짜락비, 색시비, 여우비, 날비, 발비, 작달비, 장대비, 주룩비, 달구비, 채찍비, 도둑비, 호랭이시집가는비, 소낙비, 살울림, 먼지잼, 개부심, 바람비, 약비, 잠비, 떡비, 일비, 술비, 우레비, 장맛비, 간들장미, 무더기비, 자드락비, 비보라, 흙비, 누리, 궃은비, 보름치, 그믐치, 복비, 억수, 마른비, 웃비, 해비, 단비, 못비 이런 단어들은 소설이나 시집 등을 통해 밝힌 것들인데 이것 말고도 더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순수한 우리말을 되살려 보자는 뜻에서 밝혀보았다.
멋 모르게 쓰는 일본말은 지금 이 시간부터 과감히 청산해야 되고 나랏말을 쓰는 것이 바로 자존심이 아니고 무엇인가.
아직 일본은 우리나라를 식민속국쯤으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