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오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고 진정한 삶의 가치는 어떻게 인간답게 사느냐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30대부터 건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 어릴 적부터 청년기에 이럴 때까지는 자율적이든 타율적이든 일정량의 운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직장을 갖고 사회인이 되면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특히 청년기에는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절이기 때문에 건강을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시기이다. 인간은 20대 초반이 되면 육체적 성장이 끝나고 그 이후부터는 노쇠현상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건강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마치 돈을 저축한다는 것처럼 건강을 열심히 저축해야 한다.
건강은 인생이고, 인생은 곧 건강이다. 건강이 없는 인생은 생각 할 수 없는 것이며, 병든 인생은 인생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건강이란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행복에 있어서도 완전한 것을 말한다. 단지 병이 없다거나 쇠약하지 않다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사회적 행복이라는 것은 사회적 복지를 비롯한 사회의 건전성을 뜻한다. 아마도 이처럼 완벽한 건강에 대한 정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건강이라고 할 때 육체적인 건강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에서는 정신적 건강과 함께 사회의 건강까지도 포함하고 있고 있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건강의 소중함을 끓임 없이 강조해 왔지만, 마치 인간이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건강할 때는 건강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유교에서는 오복(五福)이라고 해 인간의 다섯 가지 행복의 조건을 이렇게 들고 있다. 첫째 오래 사는 것 이것을 수(壽)라고 한다. 둘째 재물이 풍요로운 것, 이것을 부(富)라고 한다. 셋째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한 것 이것을 강령(康寧)이라고 한다. 넷째 즐겁게 덕을 쌓은 것, 이것을 수호덕(修好德)이라고 한다. 다섯째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은 것이, 이것을 고종명(考終名)이라고 한다.
이 다섯 가지 가운데 세 가지가 건강에 관한 조건을 말하고 있다. 이는 곧 예부터 건강이 행복의 근본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복의 다섯 가지를 종합해 풀이한다면 인생의 행복이란 건강학 마음 편하게 오래 살면서 알맞게 재물에 여유가 있어 남에게 즐거이 덕을 베풀며 명을 다할 때 편안하게 죽는 것이다. 라는 뜻이 된다고 할 것이다.
미국의 그리치 박사는 인간은 25세경에 성장이 끝나고 26세경부터 노쇠단계에 들어간다고 경고하면서 26세가 지나면 체력관리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수명은 성장하는 기간의 5배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은 대개 25세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수명은 125세가 되는 셈이다. 인간이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함에 있는 것이며 다른 어떤 이유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의사인 배독그와 프레스트 두 박사가 5년 반에 걸쳐서 남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것과, 사람이 건강장수 할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이렇게 일곱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규칙적으로 하루 세 끼의 식사를 할 것. 둘째 아침식사를 매일 정확하게 할 것. 셋째 적정량의 운동을 할 것. 넷째 매일 7-8시간의 수명을 취할 것. 다섯째 담재를 피우지 말 것. 여섯째 표준체중을 유지할 것, 일곱째 술을 적게 마시거나 언제든지 끓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 두 의사의 주장은 45세의 남성들을 기준으로 해 일곱 가지 항목 중 여섯 가지 항목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의 평균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이것에 비해 세 가지 항목 이하의 사람은 수명이 무려 12년이 짧다는 것이다.
건강과 장수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고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 신체적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인간의 수명은 응당 100살을 넘길 수 있음에도, 인간이 천수를 다 하지 못하는 것은 건강장수의 이치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심걱정이나 슬픔은 남에게 보이지 말고, 이 감정을 이겨내는 강인함이 정신건강에 필요하다. 유익하지 못한 생각은 너무 오래 가지지 말아야 한다. 무서움과 노여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대담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몸을 골고루 잘 움직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항상 기분을 상쾌하게 갖도록 하고 지나친 운동이나 노동은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평소에 신체가 건강한 사람이 빨리 죽고 병약했던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것은 건강에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 개인적인 욕망을 자제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망가운데 기본적인 것이 음식에 대한 욕망과 성에 대한 욕망, 그리고 수면에 대한 욕망의 세 가지라고 한다.
이 욕망들의 자제하기 위해서는 `참는다` 는 것을 생활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한다. 예전에는 못 먹어서 죽는다고 했지만, 현대는 잘 먹어서 죽는다는 말의 의미를 새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