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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여행은 성장기의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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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여행은 성장기의 필수조건

우외호.jpg
우외호 논설위원

필자는 현대인의 조건을 말할 때 여행과 외국어를 강조한다. 

 


적어도 30대의 청년에게 이 두 가지는 필수조건이다. 여행은 성장기의 30대에게 인생관을 성숙하게 하는가 하면, 외국어는 국제사회에 진출하는데 갖춰야 할 으뜸가는 요건이다.     

 


지식이나 상식을 얻기 휘한 방법은 독서, 스승의 가르침, 그리고 직접 체험을 통해서 등 세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여행은 직접 체험을 통해서 상식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은 연령에 따라 받아들이는 체험의 강도와 감정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중ㆍ고등학교 때에는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했던 대상이 연령이 늘게 되면, 다 같은 대상이라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인가를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은 대상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상태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뜻에서 인생의 성장기인 30대는 여행을 통해서 많은 체험을 하고 상식도 넓혀야 한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돈도 들고 시간도 들게 마련이다. 또한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하지만 지식과 상식을 저축한다는 뜻에서라도 국내외 여행은 일 년에 3~4회 정도는 돈의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눈을 딱 감고 시도해볼 만한 가치 있는 일이다. 

 


해외여행은 반드시 큰 수확이 있다. 한국에 없는 광대한 경관이나 위대한 자연을 접할 수 있고, 우리보다 선진국이면 발전된 사회상과 문명을 만나게 될 때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에서 한국을 볼 수 있게 된다. 

 


건축물이나 미술품을 비롯한 앞선 문화예술 등을 보고 감탄하게 될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맛과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도 비교해볼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은 자기 자신의 견문을 넓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도 갖게 함으로써 `나는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다`라고 하는 느낌도 반드시 갖게 할 것이다. 해외여행은 상황을 대국적으로 보는 식견을 갖게 하는 분명 좋은 기회가 된다. 

 


한편 국내여행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정신적인 영향을 얻게 된다. 딱딱한 일상생활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여행에서 느끼는 감동은 생활의 에너지와 신선함을 갖게 한다. 여행을 통해 얻는 수확은 돈으로 추정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은 현대인의 상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행의 목적과 동기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당시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저마다의 여행 목적이 다르다. 필자는 자연과  만남의 여행과, 역사와 만남의 여행을 좋아한다. 아마도 여행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연과의 만남의 여행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원시적 시각으로 받아들일 때 자연과의 교감이 가능할 것이다. 자연과 무언의 대화를  통해 자연이 무엇을 바라고 인간이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지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자연이라고 한다면 산, 들판, 바다, 강, 섬, 계곡, 호수, 숲, 초원, 야생초, 폭포, 비, 무지개, 눈, 태양, 노을, 해진 후의 여운 등을 들 수 있다.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이러한 자연은 평소에 우리가 대하는 자연보다는 마음을 훨씬 정서적이고도 풍요롭게 해준다. 사실 알고 보면 자연은 인간의 생명을 지탱시켜 주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이기주의는 이러한 은혜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연을 더럽히거나 개발을 명분으로 훼손하고 황폐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방관 말고, 지구상의 세계 인류 모두가 자연의 은혜에 대해서 진정으로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은 자연의 혜택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장차도 영원히 우리 후손들은 자연의 은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인간은 자연 자체에 대한 관심마저 저버리고 인간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만 것이다. 

 


오늘날에 와서는 자연이 인간으로부터 자연답게 대우를 받기는 절망 상태에 이르게 된 것 같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나 한 사람부터라도 자연과 만남의 여행에서 자연을 다시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 자연의 고마움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 나도 자연의 은혜를 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겸허한 태도로 자연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연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하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자녀가 중고등학생일 때 공부하라는 소리는 단 한 번도 한 기억이 없다. 공부를 잘해서 출세할 정도가 못되면 공부에 매달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에 충실하라고 늘 말해왔다. 

 


다만 애들을 데리고 여행가는 셈 치고 상류층 대학의 교정을 거닐며 스스로 꿈을 키워나가도록 했다. 

 


졸업생들의 현재 위치나 정부에서 차치하고 있는 비중 등 말하며, 스스로 깨닫고 판단하도록 한 결과가 적중했다고 본다. 

 


이러한 사실은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지혜를 터득하라는 것이다. 이러함이 곧 여행과 같다는 것이다. 말보다는 실체적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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