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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수신(修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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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수신(修身)

안태봉.jpg
안태봉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몸을 갈고닦자는 것을 두고 수신이라고 한다. 지도자나 공부하는 학생 등을 망라하여 이 수신이란 단어처럼 중요한 게 없다.
 

어느 사람을 막론하고 수신하지 않으면 반드시 패망에 이르게 된다.
 
유교의 근간이 바로 이 수신이다. 자기를 다스리지 않으면 출세할 수도 없고 자신이 목표한 일을 성취시킬 수 없음을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어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미투로 무너진 사람도 많이 보았다. 이 모두가 수신이 안 되었기 때문에 야기된 것이다.
 
미국의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가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인하여 출마도 하기 전에 낙마하는 광경을 해외토픽에서 목격했다.
 
타인의 막론하고 수신하지 않으면 참다운 사람이 될 수 없고, 사회 진출도 어렵다.
 
법구경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자기심위사(自己心爲師) 불수타위사(不隨他爲師) 자기위사자(自己爲師者) 획진지인법(獲眞智人法). 풀이를 하면 이렇다.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아라. 남을 따라서 스승으로 하지 말라. 자기를 잘 닦아 스승으로 삼으면, 능히 얻기 어려운 스승을 얻게 된다 이다.
 
이 얼마나 자기 수양이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문장인가. 중국 배움의 상아탑인 대학에 있는 수신 위본으로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자천자이지서민(自天子以至於庶民)    
일시개이수신위본(壹是皆以修身爲本)    
천자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몸을 닦는 것이 인생의 근본이다.
 
모든 사회구조가 수행과 수신을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으며 항상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열심히 정진한다.
 
그래야만 이 어려운 사회생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수신이야말로 생의 근본이다. 며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낙점된 박영선 후보를 보면 야당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내로남불의 원형을 보는 것 같아서 장관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억지로 임명을 강행했다. 그렇다면 뭐 할려고 청문회를 여는 것인지! 본 위원은 옛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어디 소가 가지 않는다고 수례를 때리면 갈 수 있겠는가. 손을 들어 휘영청 밝은 달을 가리키면 손을 따라 달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거두절미하고 즉시 달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확연하게 다르다.
 
옛말에 덕인득신(德人得人)이란 말이 있다.  덕이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
 
덕자본야(德者本也)하고 재자말야(財者末也) 한다. 덕이 있으면 사람도 모이고, 재물도 모인다. 어떻게 보면 수신은 여러모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수신은 덕을 만드는 원천이다.
 
`인생의 기쁨`을 쓴 이광수는 "여인들이 경대 앞에 앉아서 화장을 하듯이 군자는 제 마음을 닦는다. 조각가가 돌을 다듬어서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공부는 예술이다"고 갈파했다.
 
논어에 보면 "자기 몸을 바로 갖는다면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힘든 일이 있겠는가. 자기 몸을 바로 갖지 못한다면 어떻게 남을 바로잡겠는가?" 옳은 말이다.
 
오늘부터 수신으로 자기를 살피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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