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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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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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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소방서 소방경 정미숙

지난 4월29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사망38명, 부상10명의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번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지하2층 화물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폼 작업과 화물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용접을 동시에 진행하다가 우레탄 폼에 발포제를 첨가할 때 나온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어 폭발하였고 이로 인한 화재가 인근 가연성 소재에 옮겨 붙으며 폭발적 연소와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재는 2008년 1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2000의 냉동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사망40명 부상17명)와 유사한 면이 많은데 두 공사장 모두 샌드위치패널로 벽체와 지붕을 시공한 물류창고로 짧은 시간에 화재확산 및 유독가스 발생으로 수많은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샌드위치패널은 시공의 편의성과 단열·방음성능이 뛰어나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제작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공장, 창고뿐만 아니라 주택, 상가 등 다양한 건물 용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샌드위치패널 중간단열재로 쓰이는 스티로폼 우레탄폼 등이 화염에 취약하고 표면이 철재로 되어 있어 일단 착화되면 철판이 열 방출을 대부분 차단하여 패널 내부에 있는 가연물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소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또한 샌드위치패널 화재는 최고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5분∼7분 이내로 소방대가 현장 도착까지의 시간보다 짧으며 플래쉬 오버에 도달하는 시간도 매우 짧다. 샌드위치패널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지만 열에 취약한 철골이 인장강도의 하락으로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여 붕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른 건축자재보다 붕괴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화재진압활동에 심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고 실제 화재사례   분석에서도 소방관 순직사고 대부분이 유독가스나 화염보다는  건축물 붕괴로 인한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꼼꼼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듯이 건축 공사장에서는 기본안전수칙 즉, 안전관리자 배치와 우레탄폼 발포 작업 시에는 용접 및 전기 작업금지, 용접작업 시에는 불꽃 또는 정전기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예방을 위한 비산덮개 사용, 5미터 이내에 소화기 비치,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와 공사 전 관계자 현장안전교육 등 철저한 기본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근원적으로는 건축시공의 편의성과 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안전과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환경조성을 위하여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는 사용을 금하고 불연성 난연성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건축법 등 관계법령 제도개선과 제품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다. 

 

또한 민관이 협조하여 가칭 ‘건축공사장 소방안전보험’을 제도적으로 개발하여 모든 건축 공사장은 의무적으로 보험을 가입토록 하되, 화재하중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토록 하여 샌드위치패널과 우레탄폼 사용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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