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관장 손종호)은 올해의 원북원부산 선정도서로 유현준 작가의 ‘어디서 살 것인가’가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원북원부산운동’은 지난 2004년부터 책 읽는 부산, 생각하는 시민, 토론하는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의 투표로 한 권의 책을 선정해 1년 동안 함께 읽고,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범시민 독서생활화 사업이다.
사업은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의 40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한다.
그동안 원북 운영위원과 실무추진위원은 원북 도서선정위원들이 추천한 후보도서 100권을 대상으로 독서릴레이와 토론을 거쳐 후보도서를 50권, 30권, 10권, 5권까지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
이후 최종 후보도서 5권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9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현준 작가의 ‘어디서 살 것인가’가 올해 도서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원북도서인 ‘어디서 살 것인가’는 도시의 건축과 공간을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어떤 공간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지,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교양서이다.
부산시민도서관은 오는 4월 23일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원북 독서릴레이와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 독후감 공모, 독서토론회 등 다양하고 유익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종호 관장은 “부산 지역의 대표 독서운동인 '원북원부산운동'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며, “이운동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북도서의 저자인 유현준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자, ㈜유현준 건축사 사무소 대표이다.
그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현대건축의 흐름’, ‘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 등 책을 저술했고, ‘명견만리’, ‘알쓸신잡 2’,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