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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교사는 미워해도 수학은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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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교사는 미워해도 수학은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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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 / 역사소설가

천재들은 위대한 업적을 ‘집중’ 함으로써 탄생시켰다. 뉴턴은 페스트균으로부터 도망하기 위해 고향 시골집에 있었던 18개월 동안 3대 발견 즉 만유인력, 미분, 적분법, 태양광선의 분해를 이룩해 냈다. 그의 나이는 23세 때였다. 두 번째 집 중기는 40대로 역시 18개월 동안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통칭 「프린키피아」를 완성했다. 이 기간에는 식사도 잊을 정도로 집중했다고 한다. 

 

수학자 가우스의 집중력도 유명하다. 그가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의사가 와서 부인이 위독하다고 알려 주었다. 가우스는 문제에서 눈길을 떼지 않고 대답했다.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 주게. 조금만 있으면 해답이 나오네.“ 「페르마의 최후 정리」의 증명에 성공한 프린스 대학의 앤드루 와일즈 교수는 자택의 3층에 있는 다락방 서재에 틀어박혀 세상과 접촉을 끊고 연구를 계속했다. 전화가 없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목표와 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논문을 쓰는 것도, 학회에 참석하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그만두었다. 

 

천재들은 기분 전환도 잘한다. 뉴턴은 대학교정 안에 건물을 짓고 화학실험을 했다고 한다. 라이프니츠는 혼자서 트럼프를 즐겼다. 아인슈타인은 피아노를 치고, 마르크스는 고등학교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어떤 학문 연구에 집중을 오랫동안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인간의 신체구조는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도록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 

 

걷는 것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지적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보행의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을 받아 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근처에 적당한 장소가 없으면 자전거로 가도 된다. 멍하니 걷고 있어도 무의식 수준에서 공부는 진행된다고 한다. 기억이 고장되거나 풀 수 없었던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풀기도 한다. 「다른 자세를 취하면 문제가 다른 각도에서 보인다」는 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다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 밖으로 오는 강한 자극을 받아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입력이 있으면 그것이 워킹 메모리를 점거하게 되고 공부하고 있던 내용은 쫓겨난다. 암기 과목을 공부한 다음에는 잠을 자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한 다음에 기분전환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언제나 익숙한 경치 속에서 하는 산책이라면 특별히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뇌는 공부를 음미할 수 있다. 기분전환은 짧은 시간으로 충분하다. 

 

그것은 주로 신체를 공부하는 자세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뇌가 공부를 떨쳐버리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것을 하는 동안에는 뇌가 피로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소설을 신체의 피로를 참으면서 계속 읽을 수 있다. 뇌가 피곤하다고 하면 그것은 흥미가 없는 것을 마지못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법에서 학교 교육의 한 가지 문제는 좋아하지 않는 교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것은 인생의 일대 비극이다. 「스님이 미우면 가사(袈裟)마저 밉다」는 속담처럼 교사를 싫어하면 그 교사가 담당하는 과목도 싫어지게 된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물리나 수학이 싫어지는 것은 교사에게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학과목과 교사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수학이나 물리 그 자체가 재미없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는 것은 교사의 책임이라고 의식할 필요가 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과 반대로 교사는 미워해도 수학은 미워하지 말기를 바란다. 교사의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스스로 공부하거나 학원에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학교 교육에서 학생이 교사를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큰 문제점이다. 학원이 학교에 비해서 뛰어난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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