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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인심(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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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태봉 칼럼] 인심(人心)


안태봉.jpg
안태봉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요 며칠간 전 부산광역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을 두고 감찰을 덮었는데 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수사 중단을 요구 했다고 하는데 유재수는 조국을 향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릴 수 없다. 뻔한 거짓말 조금 지나면 밝혀 질 일인데도 불구하고 시치미를 떼고 있으니 한마디로 가관이다. 어느 게 암까마귀고 숫까마귄지 알 수 없으나, 지켜보는 대다수의 국민을 쫄로 보는 것 같다.



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유재수는 자신의 책을 출판할 때 금융관계 회사에 강매했다는 정황이 있었고, 고위직에 있으면서 표창장 역시 자기를 밀어준 사람이나 회사에 전달했다고 한다.



옛말에 "광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돈이 급급했는지 이것 말고도 유재수의 갑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그의 자제 해외 유학비 보조, 국내에서는 법인카드를 대여 받아 사용한 것 등등 아주 헤아릴 수 없다.



이런 작자가 고위공직자로 근무했다니 도덕불감증 보다는 권력을 이용해 치부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



중국의 철학자 백남천은 일찍 `태행로(太行路)`란 시를 남겼는데, 여기서 태행이란 지명은 중국의 북구에 있는 유명한 악산으로 태항산맥을 일컫는다.



그가 쓴 태행로는 요약하면 이렇다.



"태행산맥이 아무리 험난하다고 해도 인심의 험난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당신의 나에 대한 사랑은 믿을 수가 없다. 나를 그렇게 사랑하던 당신이 결혼하고 5년이 안 돼 우리의 사이가 이렇게 멀어질 줄은 몰랐다"는 그런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선비 몇 사람은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게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인심이 그 험준한 산보다 더 하다고 표현했으니 말이다.



마지막 연은 다시 이어진다.



행로난부재수부재산(行路難不在水不在山)       유제인정반복간(唯在人情反覆間)



인생행로의 어려움은/물에 있는 것도 아니요/산에 있는 것도 아니다/오로지 사랑의 마음 때문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세태가 아니라, 본래부터 마음을 잘 써야 하고 인심이 나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경상도 사투리에 "야삽하다", "꼴짭하다"는 말이 있다. 이 낱말은 야비하고 생각지도 못한 행동 등이 숨어 있는 단어다.



유재수는 시종일관 자기의 처신보다는 인심을 잃어버렸기에 고위직에 있으면서 무소불위의 행동을 저지른 사람이다.



인생행로는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부터 대운이 열린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비수가 돼 달려왔다. 우리는 그러한 광경을 수없이 보아왔다.



자신의 행동을 손바닥 뒤집듯 이랬다 저랬다 반복하는, 말하자면 간사한 사람이 돼서는 더 더욱 안 된다는 말이다.



이해득실을 따지고 권력에 빌붙어 온갖 악행을 저지른 유재수 정말 재수다.



오늘따라 이태백의 시가 떠오른다.



행로난행로난(行路難行路難) 다기로금안재(多岐路今安在)



인생의 가는 길이 힘들고 또 힘들다/인생행로는 갈림길이 많아 미로에 빠지기 쉽구나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이해관계를 따라서 물어야 하고, 손해 보는 짓은 안 하는 게 사람 사는 특성이 아니겠는가.



고위공직자란 타이틀을 가지고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 유재수 말고 더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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