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이진호)는 지난 9월 고지대에 위치하여 소방차의 신속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구 아미동 일원의 주택밀집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아미동 주민센터와 비석문화마을 인근의 도로변이나 주택 벽면 등에 20여대가 설치되어, 화재 시 거주 주민, 관계인 등에 의해 신속한 초기대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노후 주택이 밀집한 해당지역의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설치사업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부산울산경남본부의 지원으로 지난 4월 체결한 민-관 다자간 업무협약 “딱! 안전친화도시 서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중부소방서에서는 이번「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추진과 함께 소방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무상보급을 더욱 확대 추진하여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발생으로 인한 연기를 초기에 감지 경보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 실제 지난 6월 30일 서구에 위치한 단독주택 3층에서 음식물 가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거실 천장에 설치된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하여 화재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119신고와 초기대응으로 대형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이진호 중부소방서장은 “이번 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 추진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주택밀집지역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주택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여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