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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성숙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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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성숙한 리더십

우외호 논설위원 1.jpg
우외호 논설위원

햇살이 부서지는 소리가 탐스런 계절에 리더의 자질에 대한 글을 연속적으로 게재하게 됐다.



리더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 이 자질은 선천적일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도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이기 때문에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그 마음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리더십의 원칙이나 리더의 자질은 세계 공통적인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의식구조사가 다르듯이 같은 나라 사람과 형제간일지라도 같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리더는 일반적인 국민적 성격을 파악함과 동시에 그 조직의 환경과 개인마다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선결문제다.



유방은 중국인의 성격을 잘 알고 부하의 심리를 장악했던 중국적 리더였다면 카네기는 미국적 리더였던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을 리더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유방과 카네기의 예를 들어 리더로서의 모범을 설명했지만 우리나라에도 그들을 능가하는 리더십의 천재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이순신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이 생애를 통해 발휘한 리더십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완벽한 것이었다. 유방에게는 장량과 숙하와 한신이라는 뛰어난 인물이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은 그러한 인물도 없이 7년간의 전쟁을 혼자서 이겨냈다는 점에서 유방과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휘하 장병들은 물론이고 일반백성들과 명나라 군사들까지도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고 진실로 따랐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우리는 한국적 리더십의 장수를 배우게 된다.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성숙한 인간성이다. 리더란 인격자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리더의 자질을 논할 때 `성숙한 인간성` 하나만으로도 모든 자질이 그 속에 포함돼 있다고 하겠다. 그 외 다른 자질들은 그로부터 파생되는 지엽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먼저 인격자가 돼야 한다. 인격자란 `덕`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덕은 자기감정을 억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자기감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인간이란 누구나가 일곱 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즉 기쁜 것, 노여운 것, 슬픈 것, 무서운 것, 사랑하는 것, 미운 것, 탐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일곱 가지 감정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감정을 방치해둔다면 인간의 본성에 상처를 입게 돼 비인격자가 되는 것이며 이것을 통해 억제할 수 있을 때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돼 소위 인격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격자가 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고 어쩌면 일생을 통한 학습과정이 아닐 수 없다. 이 학습을 우리는 `수양`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성격을 만든다`, 혹은 `인간관계를 개발한다` 모두가 `수양`의 과정이다. 따라서 리더는 성숙한 인간성을 갖추기 위해서 수양해 온 사람이고 현재도 하고 있는 사람이며 앞으로도 수양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수양의 거울로 삼고 리더십의 근본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필히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그의 전기를 읽을 것을 권유하고 다산의 `목민심서`도 정독할 것을 권한다.



다음으로는 충성심(忠誠心)이다. `충(忠)`은 마음이 한 가운데 있으면서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진실 위에 서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성(誠)`은 `언(言)`과 `성(成)`으로 돼 있다. 말한 것을 이룩한다는 뜻으로 표리 없이 진실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충성심`은 마음이 진실 위에 서 있으면서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충성이란 흔히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말로 이해되기 쉬우나 충성의 개념은 넓고 깊다. 자신이 소속하고 있는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부모를 위해 효성을 다할 때, 정성을 다해 상사를 모실 때, 친구를 위해 의리를 다할 때, 이를 각기의 충성이라 말한다.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추종자라는 말이 있다. 부하의 입장에서 상사를 진실로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부하로부터 섬김을 받을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라에 대한 충성, 조직에 대한 충성, 그리고 직속상관에 대해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부하를 움직일 수 있으며 부하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리더이다. 자기 자신이 충성심이 없으면서 부하들로부터 충성심을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구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리더는 부하를 알기 위해 3개월이 걸리지만 부하가 리더를 아는 데는 단 3일이면 족하다. 이것은 리더는 부하를 속일 수 없다는 리더의 교훈이다. 리더의 눈은 2개 밖에 없지만 부하의 눈은 조직의 크기에 따라 1백개도 될 수 있다. 리더의 귀는 2개 뿐이지만 부하의 귀는 1백개 혹은 수천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만이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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