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조국과 연관되는 모든 곳에 대해서 검찰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가 연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아시다시피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검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까면 깔수록 조 후보자의 금수저 행태가 더 드러나고 빽 없고 돈 없고 벼슬 없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에 빠지게 하고 남음이 있다.
아직 법무부 장관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자청, 검찰개혁 운운하는 것은 참말로 택도 아닌 소리다. 이런 작자가 어떻게 가장 법을 중시하고 법을 집행해야 할 법무부 장관을 맡을 수 있을 것인가.
마치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긴 꼴하고 무엇이 다른가. 그래도 조국 후보는 야당의 집요한 요구에도 사퇴는 없다고 일축했다.
어떻게 보면 권력의 도를 넘은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를 이룬다.
조 후보자는 아버지 잘 만나 승승장구했다.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갖은 죄목으로 형을 살았지만 버젓이 서울대학교 교수의 직함으로 누란에 처한 사회를 휘젓고 있음을 본다.
온갖 꼼수로 프로 뺨치는 수법으로 자신의 딸은 시험 한 번 보지 않고 그 어려운 대학원에도 들어가고 으시대면서 아버지 덕을 톡톡히 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도덕 윤리를 떠나 법을 기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위법 행위가 드러나 10여건의 고소 고발 사건이 일어나 검찰 수사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 국민이 주시하는 조 후보자의 수사가 어떤 면죄부를 주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과연 검찰이 가부진위를 떠나 진짜로 수사를 하겠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만약 짜고치는 고스톱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 잘 알 것으로 본다.
국민 대다수가 조 후보자의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라면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 압수수색에서 조 후보자가 거주지가 제외된 것을 보더라도 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검찰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미적 미적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예로 드루킹-환경부 사건과 전 정부 적폐 수사가 그것이다. 그리고 현 권력의 부단한 개입이다.
지금이라도 조 후보자는 사퇴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누누히 강조했지만 곡학아세(曲學阿世ㆍ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시세나 권력자에게 아첨해 인기를 얻으려 언행을 함) 하는 부류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국민을 기만하고 자기만 잘 살겠다고 버티면 모두가 손해다.
전 재산 56억원보다 많은 74억원 투자를 약정한 사모펀드 조 후보자 부인이 9억 5,000만원, 두 자녀가 5,000만원씩 투자한 가족전용 펀드로 드러났다. 펀드 정관을 보면 기도 안 찬다.
조 후보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과연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은 들어보지 않았는지? 법원이 동생 집, 웅동학원, 단국대 의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학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내어주었다는 것은 판사가 위법 가능성을 상당히 인정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청문회장에 서면 이 무슨 꼬라지인가.
그는 입만 열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그 나변에 깔린 뉘앙스는 야당 너희들이 아무리 찌지고 볶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해 줄 것이니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나는 법무부 장관이다는 자신만만한 빽이 있기 때문이리라.
오 조국이여. 이런 상황을 가지고 당신이 장관이 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신 좀 차리시이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