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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리더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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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외호 칼럼] 리더십 개발

우외호 논설위원.jpg
우외호 논설위원

30대는 리더의 자질이 요구되는 때이다. 하여 몇주간에 걸쳐 연속으로 리더십에 대한 칼럼을 게재해 보기로 했다.



리더가 지닌 권력은 다른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다. 그렇다면 30대 중반 내지 후반에는 어떤 직장이든 간에 정상적인 승진을 한다면 초급간부 정도의 위치에 있게 된다.



단 한 사람의 부하를 거느리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할 때이다. 따라서 30대는 리더십을 생각해야 할 시기인 동시에 리더십을 개발하고 그 원칙을 체득해야 할 시기이다.



리더십에 해당하는 우리말로는 통어력(通御力), 통솔력(統率力), 통수력(統帥力)), 지휘력(指揮力), 지도력(指導力) 등 다양하지만 그 개념은 명확하지 않고 막연한 인상마저 준다.



`統`은 거느릴 통 또는 합칠 통이다. 거느린다는 뜻이 있는가 하면 한 데 모아 합친다는 뜻도 있다. `御`는 모실 어, 혹은 부릴 어로 읽는가 하면 마부(馬夫)어의 뜻도 있다. 마치 어부가 말을 끌어가듯 인격적인 측면이 결여된 개념이기도 하다. `率`은 거느릴 솔, 좇을 솔이다. `統`과 같이 거느린다는 뜻이 있는가 하면 따른다, 혹은 복종한다는 뜻도 있다.



따라서 통이란 어떤 조직의 장이 구성원의 뜻을 하나로 합쳐서 조직의 목표를 향해 이끌어 가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다. 통어는 마부가 말을 끌 듯이 강제성이 강한 개념인 동시에 한 사람의 부하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용어이다. 반면에 통솔은 통상 두 사람 이상의 부하에게 사용되며 구성원의 자발성이나 강제성에 치우치지 않는 개념이다.



통수의 `御`는 수로 읽기도 하고 솔로 읽기도 한다. 수의 경우 장수 수로서 군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라는 뜻이며 솔로 읽을 경우 거느릴 솔로서 통솔의 솔과 같은 뜻을 의미한다. 따라서 통수는 통솔과 같은 개념이기는 하나 수에 비중이 있다. 통솔의 대상이 되는 조직은 대소의 제한이 없지만 통수는 대 조직에 통용되는 개념이다. 군대조직의 경우 군단급 이상이 된다. 통솔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통수는 군사용어로서 사용되는 것이 통례이다. 6ㆍ25때만 해도 통수와 각하라는 용어가 장군 급 지휘관에게 널리 통용됐으나 어느 사이 이 두 단어가 군가 원수에게만 쓰이는 관용어가 되고 만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에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군을 통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指`는 가리킬 지, 손가락질을 해 가리킨다는 뜻이다. `揮`는 휘두를 휘, 따라서 지휘는 손가락을 휘두르며 가리킨다는 말이다. 악단의 지휘자가 악단을 지휘한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상 군 또는 이에 준하는 지휘계통이 있고 계급개념이 있으며 지휘권이 발휘될 수 있는 조직에 사용된다. 예로 경찰, 에비군, 민방위대 등이 있다.



지휘권의 발휘는 합법적인 권한의 행사인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도 따른다. 지휘목적상 자율뿐만 아니라 타율적인 방법, 그리고 설득 뿐만 아니라 강제적인 방법을 행사할 때도 있게 된다. 지도자란 어떤 목적이나 방향에 다라 가르쳐 이끄는 것을 말한다. 즉 지도는 가르쳐 깨우친다는 사실에 중점이 있다. 지도는 아무런 저제나 조건이 따르지 않으며, 공식조직이나 비공식조직을 막론하고 널리 통용되며 거의 제한 없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리고 그 대상도 한 개인으로부터 얼마든지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가장 포괄적인 개념이라 하겠다.



리드는 지도와 가장 가까운 개념이다. 리드에 해당하는 우리말의 표현은 매우 다양하며 그 뉘앙스도 각기 다르게 느껴지지만 영어에는 하나로 통용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말의 `지도`보다는 더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친구들끼리 어떤 서클 모임을 조직했다고 할 때 거기에는 상하관계가 있을 수 없고 명령관계도 성립되지 않지만 그 모임이 의도하는 방향대로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선도자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의견을 모아서 선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도자를 지도자라고 칭하기에는 아무래도 어색하지 않을 수 없다. 통솔자나 지휘자라고 하기에는 더욱 적절치 않다. 그저 리더라고 부르면 무난하고 부담이 없다. 리더나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우리말 속의 외래어로써 정착하고 있음을 본다.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과 뉘앙스를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리더십은 인격의 산물이다. `자신보다 현명한 인물을 가까이 오게 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여기 잠들다` 이는 미국의 철강왕 엔드류 카네기의 묘비에 새겨진 말이다. 카네기는 철강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철강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떻게 해서 철강사업에 철강왕으로서 세계적인 부호가 될 수 있었던가 하는 것이다.



그 비결은 인간적인 매력이었다. 철강에 대한 최고의 기술자와 전문가들이 그에게 모여들게 하는 인격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는 카네기재단을 설립하고 카네기 공과대학과 그 유명한 카네기홀을 짓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어기지 않았던 성숙된 인간성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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