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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증상 미미해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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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증상 미미해 예방이 중요

면역력 키우기 및 예방접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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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고귀한 과장

최근 무더위가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생활리듬이 깨져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근육통, 두통,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붉은반점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의 원인인 병원체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다. 이는 수두의 원인체와 동일한 바이러스인데, 소아기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생긴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된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가 매우 특징적이므로 증상을 관찰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면역억제 환자에서는 피부의 병적인 변화가 특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정상인에서도 그 모양이 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수포액을 세포 배양하여 바이러스를 검출하여 이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바이러스의 핵산을 검출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도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일반적인 환자들에서는 검사 비용에 비해 그 유용성이 적기 때문에 잘 시행하지 않지만,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투여가 표준이 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의 단축, 발진 치유 촉진, 급성 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치료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전신 또는 국소적인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통증에 대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사용할 수 있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신경 블록을 시행하는 것이 증상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 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고귀한 과장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을 적절한 시기에 맞는 것도 또한 한 방법이다.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1회 접종이 추천되며 특히 나이가 많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폐경기 여성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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