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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알아두어야 할 한자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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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칼럼] 알아두어야 할 한자 단어

안태봉.jpg
안태봉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우리가 무심코 쓰는 한자(漢子) 단어 중에 잘못 읽거나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본 위원의 당호(堂號)가 `요산헌(樂山軒)`이다. 한자를 좀 안 다는 사람들조차 읽기를 `낙산헌`이라 읽는다. 낙자가 즐거운 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다. 이럴 때 발음은 `요산`이라 새긴다. 요산요수란 숙어가 있다. 그러면 이와같이 모르고 쓰는 단어가 많아서 하나하나 요체를 밝히고자 한다.

 


▲보통 홀홀단신으로 내려 왔다는 말을 흔히 쓰는데 이 말은 틀렸고 혈혈단신(孑孑單身)이 맞는 말이다 ▲호위호식은 호의호식(好衣好食)이며 ▲주야장창은 주야장천(晝夜長川)이고 ▲체면불구는 체면불고(體面不顧)로 써야 되는데 여기서 불고는 돌아보지 아니한다는 뜻을 지닌다 ▲생사여탈은 생살여탈(生殺與奪)로 쓴다. 생사는 삶과 죽음이고, 생살은 살리고 죽임을 이르는 말이다 ▲중구남방은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써야 되고 ▲토사광란은 토사곽란(吐瀉癨亂)이며 ▲동거동락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이고 ▲성대묘사는 성대모사(聲帶模寫)이다 ▲유도심문은 유도신문(誘導訊問)으로 ▲양수겹장은 양수겸장(兩手兼將)이고 ▲산수갑산은 삼수갑산(三水甲山)이다. 여기서 삼수와 갑산은 지명 임을 알아야 한다 ▲일사분란은 일사불란(一絲不亂)이 맞다. 불란은 어지럽지 않다는 뜻이다 ▲절대절명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이다 ▲동병상린이 아니고 동병상련(同病相憐)이 맞는 단어다 ▲풍지박상은 풍비박산(風飛雹霰)으로 써야 된다 ▲뇌성벼락은 뇌성벽력(雷聲霹靂)이다.

 


일상생활에서 이것 말고도 수두룩하게 많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 17가지를 정리했다.

 


경상도 발음에 있어서 `의(義)` 발음이 안 돼 `이`로 읽을 때가 흔히 있다. 시 낭송회 때 심사를 하러 가면 서울 쪽 사람들은 의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데 비해 경상도 사람들은 대다수가 이로 발음하는 것을 보았다.

 


쌀 발음도 그러해 정확하게 읽는 연습부터 부지런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열거한 열일곱 단어 말고도 더 있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그러나 경상도 특유의 움라이트가 있기 때문에 쉽게 고칠 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야기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면 경상도 사람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 발음은 그 지방에서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자음에는 고저청탁이 있으므로 해 자칫 발음을 잘못하면 영 엉뚱한 표현이 되기 쉽다.

 


언어는 자기를 표현하는 특징의 하나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특유의 음색이 있으므로 "아, 누구의 소리다"라고 판단한다.

 


한자는 어렵지만 한 자 한 자 되새겨 보면 무한한 뜻이 내포돼 있어 항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흔히 제군(諸君) 하면 `제`로 발음이 되지만 이게 뒤에 나오면 `저`로 발음해야 된다. 시제(是諸)라 써도 시저로 발음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자어에도 조사가 있기에 하는 말이다.

 


앞으로 한자어는 꼭 괄호에 넣어 의미를 부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으로 사료된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뜻은 천양지차다. 그러므로 신중한 단어 선택과 함께 잘 써야 할 것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고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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