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아이파크가 선두 광주FC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부산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정협의 선제골과 쐐기골, 노보트니의 추가골을 보태 3-1로 이겼다.
K리그2, 이정협 멀티골 3-1 승
선두 광주에 승점 2점 차 추격
이로써 부산은 지난 3월 2일 홈 개막전에서 안양에 당한 1-4 패배를 설욕했다. 또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부산(승점 31)은 선두 광주(승점 33)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고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산은 후반 32분 안양 류언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정협이 강슛으로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부산은 이어 후반 3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노보트니가 왼발 땅볼 슛을 했고, 안양 골키퍼 양동원이 뒤로 흘리는 바람에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서갔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팔라시오스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해 영패를 모면했다.
이날 2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친 이정협은 K리그 국내 공격수 중 최고 수준의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정협은 올 시즌 9득점과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모두 포함 국내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정협은 올해 총 20번의 슈팅을 날렸다. 이 중 유효 슈팅이 16개이며, 9개가 골로 연결됐다. 멀티 골을 기록한 경기도 올 시즌 네 번이다.
이정협은 “부산에 복귀한 게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감을 주고 있고, 특히 지난주 국가대표에 다녀온 것도 더욱 자극이 됐다”며 “올 시즌 많은 공격포인트와 득점은 동료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안산 그리너스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