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일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유격수 신본기와 3루수 한동희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채태인도 목의 담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라인업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했다. 강로한이 유격수로 투입되고 오윤석이 3루수, 정훈이 1루수로 투입됐다.
한편 롯데 선발 박시영은 올시즌 두번째 등판하여 1회에 제구력 난조로 1점을 내주었지만 2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롯데는 7회까지 2-2 동점을 만들면서 8회말 2사 1,2루서 4번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만 잘 막으면 어제 이어 오늘 경기도 화끈한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고 고효준과 구승민 등이 등판했으나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고효준을 올렸으나, KT는 1사후 황재균의 중월 2루타에 이어 3번 강백호가 우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서 유한준이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까지 쏘아 결국 롯데는 3-6으로 패하고 말았다.
오늘 롯데의 패배는 지난주부터 벌어진 KIA와의 뜨거운 혈전을 시작으로 연일 계속된 혈투로 피로가 누적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어차피 장기레이스이다. 롯데는 내일 하루 휴식을 통해 선수들이 푹 쉬면서 전열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